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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선수 분석

UFC GOAT 존존스는 왜 지지 않을까? (경기 스타일 분석)

by 최웰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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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역대 최다 방어 기록을 세운,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 두 체급을 석권한 MMA의 GOAT(최고 선수)로 불리는 존 존스의 파이팅 스타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실질적으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존 존스가 어떻게 엄청난 기량을 가진 경쟁자들을 상대로 패배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분석해보겠습니다.

 

 

UFC 선수들 중 킥을 잘 활용하는 선수는 많지만, 킥을 다양하게 그리고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선수는 존 존스가 유일합니다. 존 존스의 킥은 오블리크 킥, 딥 킥, 카프 킥, 스피닝 킥, 미들킥, 하이킥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도 그의 중심이 흔들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존 존스는 킥의 타이밍 역시 뛰어나 상대가 반응하기 어려운 순간을 정확히 노립니다. 그는 상대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킥을 자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복싱 리듬으로 전진하는 테세이라나 퀸튼 잭슨에게는 오블리크 킥으로 무릎에 데미지를 주어 전진을 어렵게 만듭니다. 또, 복싱과 레슬링을 결합해 싸우는 다니엘 코미어에게는 바디킥과 딥킥을 활용해 상대의 리듬을 깨고 흐름을 끊어버립니다.

존 존스는 엑스킥과 같은 변칙적인 킥도 적절하게 섞어 사용하며, 상대가 킥 리듬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만듭니다. 이러한 다양한 킥들 덕분에 상대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공격을 받아 어렵게 싸워야 합니다. 결국, 존 존스의 킥은 단순히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도 뛰어나기 때문에 그를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이유입니다.


사기적인 리치

 

존 존스는 UFC에서도 가장 긴 리치를 자랑하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리치가 긴 선수는 많지만, 존 존스처럼 자신의 리치를 극대화해서 싸우는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리치 끝을 잘 활용하여 상대와 싸우는데, 이를 통해 상대를 때리고 나서 반격이 오더라도 거리를 잘 유지하여 피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리치를 잘 활용하는 점이 존 존스를 더욱 어려운 상대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존 존스는 긴 리치를 활용해 롱 훅, 롱 바디, 스트레이트, 잽 등을 이용해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힙니다. 그의 특징은 펀치 콤비네이션을 자주 사용하지 않고 단타 위주로 싸운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개의 펀치를 날리면 상대와의 거리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그로 인해 엉킬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존 존스는 리치를 살려 단타 위주의 게임을 펼치며 상대에게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그가 거리를 잘 유지하며 공격을 허용한 뒤 반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무에타이 스킬

존 존스의 타격 베이스는 무에타이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을 구사합니다. 그는 엘보우를 잽처럼 사용하며, 니킥은 여러 각도에서 날릴 수 있습니다. 엘보우와 니킥 모두 각도가 다양해 예측하기 어려워 상대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특히 존 존스의 스피닝 엘보우는 그의 시그니처 무브로, 주로 클린치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이 스피닝 엘보우의 적중률은 높고, 파괴력도 강해 상대는 이를 의식하며 싸워야 할 정도로 중요한 기술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근접 거리에서는 존 존스가 엘보우를 활용하여 데미지를 극대화합니다. 근접 전투에서 엘보우는 매우 효과적인 무기로, 상대의 방어를 뚫고 강한 타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클린치 상황에서 엘보우를 사용하면 상대에게 큰 타격을 입히며, 존 존스의 타격 능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존 존스는 니킥을 다양한 각도에서 활용할 수 있어, 상대가 클린치 게임에서 복부에 큰 데미지를 입게 됩니다. 그는 빰클린치를 활용하면서 니킥 공격을 자주 시도하는데, 이로 인해 상대는 예기치 못한 타격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클린치 상황에서도 존 존스는 엘보우, 니킥, 스피닝 엘보우 등 다양한 무기를 구사하며, 상대에게 끊임없는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극강의 레슬링 & 그래플링 스킬

 

존 존스의 가장 무서운 점은 그의 타격 기술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은 극강의 레슬링 실력입니다. 다양한 킥과 사기적인 리치를 활용한 펀치, 근접에서의 엘보우와 니킥 등을 뚫고 들어가도 결국 존 존스의 레슬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타격에서 앞서간다고 해도, 결국 그가 가진 레슬링 기술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이 옵니다. 존 존스는 올림픽 레슬러 출신인 다니엘 코미어를 상대로도 쉽게 넘어가지 않았고, 오히려 코미어를 테이크다운시키는 천재적인 레슬링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타격과 레슬링을 모두 갖춘 존 존스는 정말 전방위적인 위협을 안겨주는 선수입니다.

구스타프손 2차전, 시릴 가네와 같은 선수들은 존 존스의 레슬링에 고전하며 결국 피니시를 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존 존스는 커리어 초반에는 레슬링을 이용해 상대를 넘긴 뒤 엘보우나 파운딩으로 타격을 이어가며 상대를 압도했지만, 최근에는 포지셔닝과 주짓수를 활용해 더욱 효과적으로 상대를 피니시하는 기술을 구사합니다. 주짓수를 바탕으로 상대의 위치를 유리하게 조정하고, 그 후 다양한 서브미션을 노리거나 결정적인 타격을 통해 경기를 끝내는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렇게 더욱 진화된 전술 덕분에 존 존스는 타격과 레슬링, 주짓수를 조화롭게 결합한 최강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공격만큼 압도적인 방어력 (가드, 회피)

 

존존스는 파괴적인 공격능력 만큼 방어력도 뛰어납니다. 존존스의 가드의 형태는 한손을 쭉 뻗고 한손을 가드하는 무에타이의 '방' 이라는 기술을 기본적으로 사용합니다. 레예스가 많은 공격을 퍼부었지만 존존스에게 정타로 맞추는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존 존스는 파괴적인 공격 능력만큼이나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합니다. 그의 가드 형태는 무에타이의 '방' 기술을 기본으로 하여, 한 손을 쭉 뻗고 다른 손으로 가드하는 방식입니다. 이 스타일은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빠르게 반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레예스가 많은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존 존스에게 정타를 맞히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의 거리 감각과 방어 기술 덕분에 상대는 정통타를 명중시키기 어려운 상황을 자주 맞이하게 됩니다.


존 존스의 다양한 옵션과 경기력에 감탄했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케이지 안의 존 존스는 침착하고 독창적이며 강한 선수였습니다. 커리어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존 존스가 미오치치를 이기고 멋지게 은퇴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존 존스가 은퇴하기 전에 그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존 존스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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